음식/커피

콜드 브루 / 더치 커피

zzoowoo 2020. 7. 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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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추출할 때는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특이하게 찬물로 추출하는 커피가

바로 더치 커피로 잘 알려진 콜드 브루 커피입니다. 콜드 브루는 분쇄한 원두를 저온이나 상온에서 오랜 시간

충분히 우려내기 때문에 쓴맛이 덜하고 부드러우며 향이 훨씬 진한 장점을 가집니다. 고온에서 잘 녹는

카페인의 특성때문에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로 추출한 커피에 비해 카페인이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오랜 시간 충분히 추출하기 때문에 카페인의 양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개는 유리로 된 용기를 사용하며 떨어지는 물방울에 커피가루가 충분히 적셔지면 아래쪽 용기로

한 방울씩 커피가 추출됩니다. 콜드 브루의 맛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원두의 분쇄도, 추출 시간,

추출 후 희석하는 물의 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원두의 분쇄도는 모카포트에 사용하는 원두와 비슷하게

갈아서 준비합니다. 이보다 가늘게 분쇄할 경우 커피가 진하게 추출되고 이보다 굵게 분쇄하면 연하게 추출됩니다.

 

 

다음으로 물방울의 속도는 1~2초에 한방울이 적당합니다. 속도가 더 빠르면 연한 커피가 추출되고

반대로 1~2초보다 더 천천히 물방울이 떨어질 경우 커피 원액의 농도는 더 진해집니다.

처음 속도를 조절했다 하더라도 상부 수조에 남은 물의 양에 따라 속도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추출 중

속도가 균일한지도 수시로 확인해주어야 합니다. 추출 시간은 거의 10시간 내외 정도가 걸리며 이를 

점적식 추출법이라 하고 일반적으로 콜드 브루 커피를 내리는 방식입니다. 비교적 방법이 간단하고 판매하는

콜드브루 기구가 보편화되어 있어 가정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추출 시간이 최소 10시간 내외이며,

많은 양을 한꺼번에 내릴 수는 없습니다. 

 

 

콜드 브루 커피를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은 침출식 추출법으로 커피가루가 담긴

용기나 여과기를 찬물이 담긴 큰 용기 속에 넣고 10~12시간이 지난 후 커피 찌꺼기를 빼내는 방식입니다.

점적식 추출법과 같은 시각적인 효과나 커피 전문점 같은 인테리어 효과는 낼 수 없지만 원두와 용기, 물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점적식 추출법에서 나타날수 있는 커피 가루가 적셔지지 않거나 물방울이

균일하게 떨어지지 않아 실패할 수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콜드 브루 커피는 상온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다른 커피에 비해 풍미가 오래가고 보통 숙성이 되면 더 깊고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고 알려져 일반적으로 추출 후 바로 마시는 커피들과 달리 냉장고에서 하루~3일 정도 숙성 후

마시는 것이 좋으며, 냉장 보관 후에는 2주 안에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콜드 브루는 원액 그대로보다 희석해서 먹는 경우가 많으며 물이나 우유, 시럽 등 원하는 것을 첨가하여

아메리카노, 라떼, 아포가토 등의 다양한 음료를 만들 수 있으며, 맥주와 커피 원액을 섞어

콜드 브루 맥주로 마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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